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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미술관 M1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

by diary7290 2025. 2. 24.

마리오 보타와 관련된 건축 이미지

 

안녕하세요. 혹시 우리나라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 미술관' 을 가보셨나요?
저는 대학생 때 과제로 인해 방문했었고 그 후에도 전시 관람을 위해 몇 번 방문했었습니다. 리움 미술관의 첫 번째 건축가 '마리오 보타'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의 생애와 배경

1943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15세부터 건축 사무소에서 견습 생활을 하며 생각보다 아주 이른 나이에 실무 경험을 쌓습니다.

'베니스 IUAV 대학교' 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유명 건축가인 '카를로 스카르파' 와 '주세페 마치니' 등의 지도 아래에서 학업을 수행했습니다. 졸업 후 '르 코르뷔지에' 와 '루이스 칸' 의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아주 강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2. 건축적 특징과 철학

'마리오 보타' 의 건축은 강한 조형성과 기하학적 명확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는 건축에서 '기본적인 형태' 를 중요하게 여기며 간결하지만 아주 강렬한 공간감을 만들어 내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2-1. 기하학적 형태

원, 사각형, 삼각형과 같은 기본적인 기하학적 형태를 강조하여 설계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반복적인 패턴과 강한 대비 효과를 활용하여 디자인합니다.

2-2. 재료의 물질감

벽돌, 석재, 콘크리트와 같은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건물의 존재감을 강조시킵니다. 물질의 물리적, 촉각적 감각을 아주 중요하게 다룹니다.

2-3. 빛과 그림자의 조절

건축 공간에서 인공적인 조명이 아닌 자연광을 활용하는 방식에 집중하며,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빛을 정교하게 설계하여 명암의 대비를 극대화시킵니다.

2-4. 맥락적 설계

특정 지역의 역사, 문화, 환경적 요소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려 설계하는 것이 그의 철학입니다. 건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창적인 형태를 유지하여 많은 건물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를 드러냅니다.

2-5. 신성한 공간에 대한 관심

교회, 예배당 등 종교 건축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건축을 통해 초월적이고 영적인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3. 대표 건축 작품

3-1. 종교 건축

"에브리 주교좌 성당 (1995, 프랑스)"
원형 형태의 독특한 성당으로 벽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하여 강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내부는 자영광을 활영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하였습니다..

"모그노 교회 (1996, 스위스)"
196년 눈사태로 파괴된 교회를 새롭게 재건하게 되며, 흑백의 대리석을 교차하여 강한 대비 효과를 줍니다. 원통형 구조와 빛의 활용이 돋보이는 이 건축물의 특징입니다.

3-2. 문화 및 공공 건축

"팅겔리 미술관 (1996, 스위스)"
스위스의 예술가, '장 팅겔리' 를 기리는 박물관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강한 형태감이 특징적이며, 내부 공간에서 빛과 그림자의 연출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3-3. 주거 및 상업 건축

"까사 로톤다 (1982, 스위스)"
주거 건축물이지만 원형 구조로 설계하여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사적인 공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와타리-움 (1990, 일본)"
현대 미술관과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도시의 밀집된 환경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4. 그가 설계한 리움 미술관의 'MUSEUM 1 (전통 미술관)'

리움 미술관의 MUSEUM 1은 그가 설계한 건물로 한국 전통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고려 청자, 조선 백자, 불상, 서화 등 한국의 유서 깊은 예술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4-1. 건축적 특징

"중후한 벽돌 건축"
그의 대표적인 설계 방식인 '붉은 벽돌 (클링커 벽돌)' 을 사용하여 강한 존재감을 부여했습니다. 벽돌을 층층이 쌓아 원형 패턴을 만들며 한국 전통 건축의 '탑' 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입니다.

"기하학적 형태와 심플한 디자인"
원형과 사각형이 조화를 이루며 건축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이라 평하고 있으며, 입구는 사각형 형태를 유지하면서 내부로 들어가면 점점 원형의 공간이 강조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외관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디자인하였으며, 내부 공간은 한국 전통 미술품을 감상하기에 최적화된 미니멀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활용"
내부 천장에서 자연광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공간에 자연스러운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빛의 흐름을 활용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전시 동선을 따라 이동하도록 유도했습니다.

4-2. 공간 구성

1-2층 : 한국 전통 도자기 (청자와 백자), 불상, 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층 : 한국 회화 및 서예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장 구조 : 원형 천창을 통해 자연광을 유입하여 신성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5. 리움 미술관의 건축적 조화

리움 미술관의 특별한 점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세 명의 건축가들의 작품들이 하나의 조화로운 미술관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마리오 보타의 MUSEUM 1 : 한국 전통 미술을 위한 중후하고 안정적인 건축을 보여줍니다.

장 누벨의 MUSEUM 2 : 현대 미술을 위한 강렬하고 유동적인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렘 콜하스의 삼성 어린이 교육문화센터 : 개방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장 누벨과 렘 콜하스의 건축 작품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마리오 보타'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와 강렬한 물질적 감각을 통해 독창적인 건축 세계를 구축한 거장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형태와 빛, 마감재의 조화를 통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대 건축에서 전통화 패러다임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 건축에서 보여준 공간적 실험과 빛의 활용은 많은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