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는 리움 미술관 M1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리움 미술관의 두 번째 건축가 '장 누벨'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리오 보타와는 완전히 다른 마감재로 설계되었지만 이질감없이 잘 어우러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재에도 리움 박물관에 방문하면 그의 건축물은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1. 그의 생애와 배경
1945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의 주요 건축 스타일은 하이테크 건축, 현대 건축, 컨텍스트 중심으로 된 설계입니다.
2008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가 중 한 명으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하며 특정 스타일에 고착되지 않고 그 장소과 맥락에 맞는 맞춤형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 장 누벨의 건축적 특징과 철학
2-1. 맥락 중심 설계
장 누벨의 건축은 특정한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물이 들어 서게 될 위치와 문화적 배경에 맞춘 독창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냅니다. 그는 기존 도시 구조, 환경적 요소,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여 건축물을 설계합니다.
2-2. 빛과 투명성의 활용
그의 건축물에서는 유리와 금속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여 빛과 그림자를 극적으로 조율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이러한 접근은 내부와 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만들며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강화했습니다.
2-3. 하이테크 건축과 재료 실험
장 누벨은 건축 재료의 실험적 사용과 기술적 혁신에도 관심이 많으며, 그는 유리와 알루미늄, 철제 구조물을 활용하여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창조합니다.
2-4. 맞춤형 디자인
그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개별적인 디자인 개발을 하는 것이 특징이며, 그의 건축물들은 특정한 건축 언어를 따르다기보다는 각각의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디자인을 항상 새롭게 창조하는 방식을 따른다.
3. 대표 건축 작품
'아랍 세계 연구소 (1987, 프랑스)'
장 누벨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작품으로 아랍의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 건축 기술을 결합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건물의 남쪽 파사드에는 '기계적으로 조절되는 무샤라비야 (아랍 전통 격자무늬 창)' 가 설치되어 있으며 빛의 강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됩니다.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 (1994, 프랑스)'
유리와 금속 프레임을 활용하여 투명한 외관을 연출했으며, 건물과 주변 환경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리옹 오페라 하우스 (1993, 프랑스)'
기존 19세기 오페라 하우스를 현대적으로 개조한 프로젝트입니다. 기존 건물 위에 현대적인 반원형 유리 구조를 추가하여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아그바 타워 (2005,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색상 변화가 가능한 LED 조명 시스템이 적용된 유리 외벽이 특징적이며,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루브르 아부다비 (2017, 아부다비)'
중동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하여 설계된 돔 형태의 거대한 지붕이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돔에는 전통적인 아랍 패턴을 반영한 격자 구조가 적용되어 채광이 자연스럽게 건물 내부로 스며드는 '빛의 비'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그가 설계한 리움 미술관의 'MUSEUM 2 (현대 미술관)'
리움 미술관의 MUSEUM 2은 그가 설계한 건물로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그의 설계는 미래지향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4-1. 건축적 특징
"검은색 강철과 유리의 활용"
MUSEUM 2는 철, 유리, 콘크리트를 활용한 강렬한 산업정 미적 감각을 강조합니다. 건물의 외벽은 검은색 금속 패널로 마감되어 있으며 이는 한국 도자기의 깊은 색감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결화물입니다.
"어두운 색체와 미니멀리즘 디자인"
건물 전체가 어두운 색조로 마감되어 있고 및과 그림자의 변화를 극적으로 연출되며, 내부 또한 조명을 제한적으로 활용하여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도 속에서 작품 감상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줍니다.
4-2. 빛과 공간의 활용
장 누벨은 '빛을 극적으로 조절하는 방식' 을 통해 공간의 깊이를 강조했습니다. 천창과 유리 패널을 통해 외부의 자연광이 부분적으로 유입되도록 설계하여 작품과 관람자의 관례를 동적으로 만드는 것을 계획했습니다.
이는 마치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전시 공간' 처럼 작용하며 방문하는 시간대에 따라 색다를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5. 리움 미술관의 건축적 조화
리움 미술관의 특별한 점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세 명의 건축가들의 작품들이 하나의 조화로운 미술관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마리오 보타의 MUSEUM 1' : 한국 전통 미술을 위한 중후하고 안정적인 건축을 보여줍니다.
'장 누벨의 MUSEUM 2' : 현대 미술을 위한 강렬하고 유동적인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렘 콜하스의 삼성 어린이 교육문화센터' : 개방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건축가 렘 콜하스의 건축 작품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장 누벨'은 단순히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각 건축물이 위치한 장소와 문화적 맥락을 깊이 연구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디자인을 항상 재창조하는 건축가' 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기술적 혁신과 미적 감각이 결합이 독창적인 건축물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각 나라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 건축적 실험정신' 을 바탕으로 현재까지도 현대 건축계에서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